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서 돈을 받아 발전한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피해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기자 재직 시절 쓴 칼럼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9년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굴지의 포스코가 생겼고, 포스코가 앞장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모금을 해야지 왜 일본에 손을 벌리냐'는 김종필 전 총리의 관점이 유효하다"는 칼럼을 쓴 바 있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제 징용자 보상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박 후보자는 "일본인에게 명쾌하게 사과받아야 하지만 보상 문제에서는 일본에 의지하지 말고 우리가 우선 주자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일본이 잘못했는데 왜 우리가 보상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는데, 박 후보자는 "일본이 잘못했다고 해도 1965년에 청구권 자금을 받아서 포항제철을 짓고 여러 가지 발전을 이뤘다"며 "일본에서 돈을 받아 발전한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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