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비용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같은 임대아파트의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박 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박 씨는 오늘 오전 운동복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서울 강서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왔으며, 취재진을 보고 잠시 멈춘 뒤 이내 호송차를 타고 서울 남부지검으로 향했습니다.
박 씨는 돈이 얼마나 필요해 범행했는지, 또 피해자가 돈이 많다고 생각한 이유는 뭔지, 피해자 손발을 결박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앞서 서울 등촌동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김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김 씨와 동선이 일치하며 사건 직후 자취를 감춘 박 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으며, 경기 부천의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박 씨를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임대아파트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이사 비용이 없어 고민하다가, 이웃 김 씨가 돈이 많을 것 같아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사회
손하늘
서울 등촌동 '임대아파트 이웃 강도살인' 40대 남성 구속 송치
서울 등촌동 '임대아파트 이웃 강도살인' 40대 남성 구속 송치
입력 2022-05-04 09:01 |
수정 2022-05-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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