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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손하늘

'지적장애인 살해·암매장' 공범 4명 구속송치‥"죄책감 느낀다"

'지적장애인 살해·암매장' 공범 4명 구속송치‥"죄책감 느낀다"
입력 2022-05-06 10:27 | 수정 2022-05-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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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장애인 살해·암매장' 공범 4명 구속송치‥"죄책감 느낀다"
    20살 지적장애인을 살해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20·30대 남녀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30살과 27살 남성, 그리고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된 30살과 25살 여성을 인천지검 부천지청으로 넘겼습니다.

    오늘 오전 포승줄에 묶여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피해자를 폭행하고 살해한 이유와 피해자와 함께 살게 된 경위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신 암매장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30살 여성은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두 차례 "네"라고 답했습니다.

    피해자가 숨지기 두 달 전인 지난 해 10월 이들이 함께 살던 인천 간석동 다세대 주택에서 "감금·폭행 사건이 벌어졌으니 수사해 달라"는 제3자의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인한 뒤, 추후 신고 요령만 알려주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함께 살던 28살 장애인을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경기 김포의 승마산 기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승마산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으로부터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비공개 탐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경찰 수사팀만 알고 있던 피해자의 사망 사실을 동거인이 알고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이들에게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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