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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상훈

[영상M] 쓰레기 널브러진 집에서 나온 '억대 수표'‥모두 압류

[영상M] 쓰레기 널브러진 집에서 나온 '억대 수표'‥모두 압류
입력 2022-05-09 18:08 | 수정 2022-05-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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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꼭꼭 숨긴 고액체납자‥대여금고에 집까지 찾아간 공무원들>

    경기도 광역체납 징수팀 공무원들이 서울 강남의 한 은행 대여금고로 들어갑니다.

    지방세를 무려 1억 2천여 만원이나 체납한 경기도민에게 세금을 받기 위해섭니다.

    미리 압류해둔 대여금고를 드릴을 이용해 강제로 엽니다.

    그렇게 열린 금고 안에는 서류 뭉치와, 돈이 오랫동안 들어있었던 것 같은 빈 봉투만 남아있습니다.

    세금징수 공무원: "여기에 보관이 수표가 돼 있었는데, 이건 수표는 찾아갔나봐 지금."

    사용하지 않던 수표 14억 가량을 이미 빼놓은 체납자. 공무원이 연락을 왜 받지 않냐고 보낸 문자에는 '도둑XX 뇌물 얼마 줄까'라는 답장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차를 타고 체납자의 집으로 향한 공무원들.

    세금징수 공무원: "지방세 체납 건으로 지방세징수법 33조에 의해서 저희 강제 개문하고 압류 진행합니다."

    문을 수차례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자, 결국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

    집에 숨어있던 체납자는 공무원들에게 "빨리 가라"고 소리칩니다.

    그사이 공무원들은 쓰레기가 널브러진 집 안에서 금고과 수표다발이 든 가방을 발견합니다.

    가방에서 쏟아져 나온 돈은 100만원권짜리 수표 100장과 10만원권 300장. 체납액과 비슷한 1억3천 만원이었습니다.

    끝내 꼭꼭 숨겨둔 돈을 찾아낸 공무원들은 체납액 전부를 징수할 수 있었습니다.

    <천 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경기도에만 3만 8천여 명>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경기도는 경기 지역에서만 천 만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3만 8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들이 매일같이 이 세금을 징수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고액체납자들의 대여금고 이용 현황을 파악했는데, 경기도에서는 433명이 대여금고를 사용중이었습니다.

    경기도는 이들의 대여금고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도록 스티커를 붙여 압류조치했습니다.

    당사자들에게는 앞으로 일정기간 스스로 납부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뒤에, 강제로 체납액을 징수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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