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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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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수익 보장? '깡통 코인' 미끼로 150억 원대 사기

300% 수익 보장? '깡통 코인' 미끼로 150억 원대 사기
입력 2022-05-11 13:39 | 수정 2022-05-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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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 수익 보장? '깡통 코인' 미끼로 150억 원대 사기

    불법 다단계 업체 사업설명회 [서울시 제공]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고수익 코인 투자를 빌미로 4천 명이 넘는 피해자를 상대로 151억원대의 투자금을 뜯어낸 불법 다단계 업체를 적발해 업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로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회원들을 모았지만, 수사 결과 실제 진행 중인 사업은 없었습니다.

    이들은 전국에 15개 센터를 두고, 주로 50~60대 이상 노인을 상대로 "원금 대비 최대 300% 수익이 보장된다"며 작년 1월부터 6개월간 회원 4,680명을 모집해 가입비 등 151억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초반에는 회원들을 안심시키려 코인 일부를 현금으로 환전해 줬지만, 나중에는 자금이 부족하다며 환전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수당 330억 원을 지급하지 않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회원들이 받은 코인도 해외 거래소 4곳에 상장됐지만 나중에 폐지되거나 거래소 자체가 폐쇄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대출금과 전세자금, 카드빚을 끌어와 1인당 최소 24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투자했고, 이 중 수천만원씩 투자한 사람도 48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간 수사해 이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신사업을 빙자해,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모으고 고수익 보장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다단계 금융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불법 다단계에 대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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