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고령층을 중심으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지난달 발생한 교통사고와 사망 건수의 증가폭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4월의 교통사고 건수가 1분기에 비해 급증하고 사망자는 소폭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사망자 증가 폭이 13.9%로 교통사고 증가 폭보다 컸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전 보행자 교통사고는 4월에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사고 건수와 사망자 증가폭이 각각 26.6%와 19.4%로 크게 늘었습니다.
경찰은 보행 사망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 사건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4월 보행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율이 45~55% 정도였지만, 올해 4월은 그 비중이 63.5%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음주 교통사고도 3월보다 0.6% 늘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0.31명에서 0.4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경찰청은 나들이가 많아지는 5월부터 매주 전국 일제 음주단속을 벌이고 보행자를 위협하는 법규 위반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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