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김민형

9백억 원대 부당이득·횡령‥'기업사냥' 일당 구속 기소

9백억 원대 부당이득·횡령‥'기업사냥' 일당 구속 기소
입력 2022-05-12 16:53 | 수정 2022-05-12 16:54
재생목록
    9백억 원대 부당이득·횡령‥'기업사냥' 일당 구속 기소

    수원지검 [사진 제공: 연합뉴스]

    기업을 사들여 자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기업사냥식 주가조작' 수법으로 수백억 원대 이익을 올린 일당이 검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코스닥 상장업체의 실제 지배주주 등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주범 격인 40대 실제 지배주주와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3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사채를 끌어와 상장법인과 성장 가능성이 큰 비상장 폐기물처리업체 등 3곳을 인수해, 법인 자금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계약을 맺어 9백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폐기물처리업체를 인수한 뒤 '신규사업 진출' 명목으로 투자받은 140억원 등 회삿돈 194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 판결로 이 폐기물업체 의결권이 제한돼 사실상 가치가 없는데도, 자신들이 인수했던 코스닥 상장업체가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이도록 하고 허위 공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또, 본인 소유 토지를 법인이 3백억 원에 사들이게 하고, 토지 대금 명목으로 175억 원과 전환사채 97억 상당을 발행받거나, 회계를 허위 작성해 수십억 원을 빼돌려 임의로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폐기물관리업체에 대한 횡령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을 추가로 확인했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찾은 1백억 원의 은닉 재산에 대해 추징 보전 조치를 내렸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