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약 19억 원을 빼돌려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화장품 업체 클리오 전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직 시절 회삿돈을 빼돌린 클리오 본사 전직 영업직원을 지난 13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받은 매출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약 18억 9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클리오 측은 지난 3월 사업보고서를 통해 해당 직원의 자금 횡령을 알리면서 해고 조치를 마쳤으며, 2월에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클리오 측은 횡령 금액을 22여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경찰이 파악한 실제 횡령 금액은 3억원 가량 줄어든 18억 9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는 빼돌린 돈 대부분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해, 추징 보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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