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 회사의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 사업 시행사가 최근 양평군에 개발부담금을 완납했습니다.
양평군은 윤 대통령의 장모가 운영하는 회사이자, 공흥지구 사업시행자인 ESI&D로부터 사업 시행을 위탁받은 회사가 18일까지 납부해야 할 개발부담금 1억8천700여만 원을 지난 6일 완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천여 제곱미터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뒤 민간개발로 변경됐습니다.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을 9일 앞둔 지난 2016년 6월, 사업자인 윤 대통령의 장모 회사 측이 연장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인가 기간 만료일을 소급해 변경해줬습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관내 아파트 개발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는 지난해 11월부터 양평군 인허가 담당자와 윤 대통령 부부, 윤 대통령의 장모와 처남,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회의원을 잇따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말 양평군 인허가 부서와 관련 공무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 3월 말 고발인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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