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주민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대형견의 주인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는 지난해 5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의 야산 입구에서 6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의 주인으로 지목된 개농장 주인 6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하면서 경찰이 다시 수사에 나섰고, 지난 3월 사건을 넘겨받은 남양주지청은 추가 수사를 통해 어제(24일) 해당 견주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인인 70대 축산업자를 통해 유기견 40여 마리를 분양받아 불법 사육하던 중 목줄을 채우지 않은 대형견이 주변을 산책하던 피해자를 공격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남성은 유기견 운반차량의 블랙박스를 제거하라고 권유하고,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게 항생제 등을 주사한 혐의, 음식물 쓰레기를 개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 남성의 교사에 따라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제거한 70대 축산업자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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