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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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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초중고 절반은 아직 석면 학교‥안전한 철거 필요"

환경단체 "초중고 절반은 아직 석면 학교‥안전한 철거 필요"
입력 2022-05-25 15:33 | 수정 2022-05-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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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단체 "초중고 절반은 아직 석면 학교‥안전한 철거 필요"
    환경단체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학교에서 여전히 석면이 철거되지 않았다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석면학부모네트워크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초중고 11946개 중 5454개 학교가 아직 석면 학교"라며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석면 학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전체 학교의 59%에서 석면이 철거되지 않았습니다.

    경남은 전체 학교의 58.8%, 서울은 전체의 58.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6.1 지방 선거를 앞두고, 지역 교육감 후보들이 석면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철거하도록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으로 석면 철거 현장에 대한 대면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석면 철거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철거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석면학부모네트워크의 김숙영 씨는 학교 석면 철거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부실 보양, 철거 잔해물 처리 문제를 지적하며 "학부모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를 꾸려 전 과정을 투명하게 감시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며,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에서 석면을 철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각 지역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경기도 지역을 시작으로 17개 지역별 석면 학교 보고서를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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