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죽음의 사슬 끊어야"‥장애인 부모들 49일간 집중투쟁

사진 제공: 연합뉴스

장애인 부모들이 최근 장애인 가족에서 잇따라 발생한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집중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과 그 가족도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49재가 열리는 7월 10일까지 집중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부족해 돌봄 부담을 온전히 가족들이 감당하다가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거나, 살해 후 본인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지난 수십 년간 반복됐다"며 "이런 죽음의 사슬을 끝내기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부모연대는 집중투쟁 동안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생애 주기별 종합대책 수립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