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연합뉴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오늘 수요시위 주간보고에서 "희한한 문서가 공개됐다"며 "까맣게 가려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문건에는 국민들이 알고 싶은 내용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부 공개 문건을 언급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2015 한일합의' 논쟁의 핵심은 누가 내용을 몇 시간 먼저 알았는지가 아닌 굴욕적인 이면 합의가 양국 외교부장관 기자회견 당일 기습적으로 발표되었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정의와 진실 추구권이 침해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해야 할 의무를 지닌 정부가 그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피해자 지원단체에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협상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외교부는 '2015 한일합의' 당시 윤미향 대표에게 합의 내용 전반을 미리 구두로 설명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윤 의원은 다음 날 SNS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하고,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비판 자제를 약속한다는 굴욕적인 합의 사항은 전혀 설명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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