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늘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비극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숨진 뒤 남겨진 안산 발달장애인 형제에 대한 24시간 지원과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낮 시간 돌봄서비스 제공, 정책간담회 개최 등을 안산시와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지난 3일 안산에선 발달장애가 있는 20대 형제를 키우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23일에도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고,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60대 어머니가 중증 장애가 있는 30대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붙잡혔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도 오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지금, 안타깝게도 다섯 분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이 세상과 작별했다"면서 "지역사회 내에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가 구축돼 있었다면 고인은 살아있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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