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됐던 반달가슴곰이 최근 충북 보은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달까지 덕유산과 가야산 일대에 머물던 반달곰 'KM-53'이 2주 전부터 이동을 시작해 현재 북쪽으로 57킬로미터 떨어진 충북 보은군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M-53'은 방사 2년 뒤인 2017년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돼 지리산을 떠난 최초의 반달곰이 됐으며, 이리저리 떠돌다가 2018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KM-53'이 이동하는 이유는 번식 본능이나 먹이 탐색 등 특유의 호기심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곰의 이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인근 민가나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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