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 5·18 민주화운동 [자료사진]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이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씨에 대한 발인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1924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향년 98세로 숨진 이 씨는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해, 12·12 군사 반란 이후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이 씨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 내 최고 지휘자인 계엄사령관을 맡아 무력 진압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퇴임한 뒤인 1997년 12·12 군사반란 및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에서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특별 사면된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지휘관은 없었다"며 전두환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신군부 핵심 5인으로 불리는 전두환, 노태우, 이희성, 황영시, 정호용 중 유일한 생존자로는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만이 남게 됐습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정호용에게 지속적으로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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