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일하면서 각종 혜택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서 검찰은 김만배 씨에게 "병채씨가 평직원 중 유일하게 법인차와 법인카드를 지급받고 카드로 5천 1백만 원을 썼는지" 확인했고, 김씨는 "필요한 사람에게 카드와 차를 제공했는데, 평직원은 병채 씨 하나였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병채 씨가 법인카드를 골프연습장과 주거지 근처 식당 등 개인적으로 썼다"고 지적하자, 김씨는 "직원들에게 '취미생활을 하라'고 허락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가 곽병채 씨의 사택 전세보증금 4억 원을 내주고, 2020년에는 5억 원을 빌려줬는데, 이렇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김씨는 "많은 혜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후생과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도움을 주고, 이후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회
양소연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법인차·법인카드·보증금 지원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법인차·법인카드·보증금 지원
입력 2022-06-15 14:39 |
수정 2022-06-15 14:3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