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물이 사용되는 대규모 야외 행사에 대해 물에 마스크가 젖으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오늘 백브리핑에서 싸이의 흠뻑쇼 등 물을 뿌리는 콘서트에서 감염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져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방역 지침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는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무더위를 날린다는 컨셉의 콘서트로,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지난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행사·경기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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