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 모임, '행안부 경찰 통제' 논란에 "깊은 우려"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움직임과 관련해 일선 경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도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재향경우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핵심 가치인 '정치적 중립'과 '국민에 의한 통제'를 관치행정으로 변환하려는 시도에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우회는 "지난 1991년 경찰청이 외청으로 독립한 건,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시민 안전과 인권을 수호하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경찰의 민주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켜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우회는 또 최근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권한이 커지면서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단 주장을 알고 있다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지금 운영중인 국가경찰위원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