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움직임이 표면화하자 일선 경찰들이 모여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부산 지역 지구대 한 경위의 제안으로 오늘 오후 충주 수안보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현장경찰관 긴급토론회에는 일선 경찰관 70명 이상이 참석했고, 2시간 이상 진행됐습니다.
토론회 후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중앙경찰학교 직장협의회는 대표로 발표문을 내 "자문위 권고안은 여러 장치를 통해 경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길들이려는 의도를 명확히 내비쳤다"며 "수사권 조정을 핑계로 권고안을 제시하는 건 경찰을 행안부 아래 두고 정치 경찰로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경찰의 힘을 통제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경찰을 정권 유지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과거 정치 검찰의 역할을 경찰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이들은 자문위에서 언급한 행안부 내 경찰 관련 지원 조직은 결국 '경찰국'이고,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규칙 제정은 경찰을 복속시키려는 의도로, 고위 경찰공무원에 대한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등은 인사권 탈취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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