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갑자기 땅속으로 사라진 고등학생들‥서울 동대문구 땅꺼짐

우산을 들고 길을 걷던 학생들이 갑자기 땅 속으로 사라집니다.

학생들이 허겁지겁 서로를 일으켜 세우고, 앞서 걷던 학생들도 뒤를 돌아보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 근처 보행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일부가 갑자기 주저앉아 가로 세로 3미터, 깊이 1.5미터에 달하는 구멍이 생긴 겁니다.

구멍에 빠진 고등학생 3명은 팔과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장소 바로 옆은 신축 오피스텔을 짓는 공사현장이었습니다.

구청과 소방당국은 공사과정에서 도로 아래에 있던 흙더미 일부가 떠내려가면서 땅꺼짐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는 어제 내린 장맛비와는 관련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사고 당시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며 "비 피해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