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회삿돈 7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파주 지역농협 소속 32살 남성 직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 경기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7일 횡령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돌연 잠적했다가, 경기 파주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의 경찰 조사에서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 등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역농협 자체 조사에서 횡령한 돈 대부분을 비트코인 투자 손실을 만회하거나 외제차량을 사는 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횡령금의 실제 행방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의 한 지역농협 지점에서 농산물과 생활물자 등을 관리해 온 이 남성은 물품을 사들이는 데 쓴 돈을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회삿돈 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