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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설치, 아픈 과거사 되풀이"‥일선 경찰관들 단체 삭발

"경찰국 설치, 아픈 과거사 되풀이"‥일선 경찰관들 단체 삭발
입력 2022-07-04 10:02 | 수정 2022-07-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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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국 설치, 아픈 과거사 되풀이"‥일선 경찰관들 단체 삭발

    22.06.30 '행안부 경찰국 반대' 현직경찰관 류창민님 삭발 시위 [자료사진]

    경찰국 설치를 골자로 하는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안을 두고 경찰 조직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선 경찰관들이 연쇄 삭발식과 단식 등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소속 민관기 경위 등 경찰관 4명은 오늘 오전 경찰청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철회해 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경찰국 신설은 민주화운동으로 사라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를 부활시키는 행위로,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경찰은 정권의 눈치를 보게 되고, 개별 수사에도 정권의 입김이 미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민 경위는 삭발식에 이어 내일부터는 세종 행안부 청사 앞에서 단식에 들어가며,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소속 다른 경찰관들도 행안부 청사 앞에서 매일 3명씩 삭발식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중산파출소 소속 류창민 경사도 지난달 30일 경기북부경찰청 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치안감 이상의 전국 경찰 지휘관들이 항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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