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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상훈

[영상M] 게임장 지폐 털이범, 청색 슬리퍼 신고 목발 짚은 이유는?

[영상M] 게임장 지폐 털이범, 청색 슬리퍼 신고 목발 짚은 이유는?
입력 2022-07-06 11:06 | 수정 2022-07-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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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경기 부천시의 한 게임장. 새벽 4시쯤, 문을 닫은 어두컴컴한 게임장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들어옵니다.

    곧바로 지폐 교환기로 향하더니, 손에 든 절단기로 이리저리 자물쇠를 자르려고 시도합니다.

    5분간 자물쇠와 씨름한 끝에 지폐 교환기의 문이 열리고, 와르르 지폐가 쏟아집니다.

    남성은 훔친 지폐를 양쪽 주머니와 바지 주머니에 두둑하게 넣고 바닥에 떨어진 지폐도 줍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환기 문을 닫고 지폐를 세며 유유히 현장을 떠납니다.

    사고 이후 자전거를 타며 현장을 떠나는 남성.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게 인근과 남성의 도주로를 따라 41곳의 CCTV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 남성이 경찰에 들킬까봐 범행 당시 신었던 운동화 대신 '청색 슬리퍼'를 새로 사서 신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 범인이 자주 이용하는 부천역에서 잠복했습니다.

    그때 목발을 짚고 지하철역에 나타난 범인. 분명 멀쩡하게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는데 다리가 불편한 척, 변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범행 직후 구입한 청색 슬리퍼를 신고 있는 모습이, 잠복하던 형사의 눈에 딱 띄었습니다.

    긴급체포된 50대 남성은 범행 당시 천장 석고보드를 부수고 게임장에 침입해 195만 원을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생활비가 부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이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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