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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민형

김포 한강 하구 아동 시신 부검‥"부패 심해 사인 파악 어려워"

김포 한강 하구 아동 시신 부검‥"부패 심해 사인 파악 어려워"
입력 2022-07-06 16:44 | 수정 2022-07-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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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한강 하구 아동 시신 부검‥"부패 심해 사인 파악 어려워"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남자 아이의 시신이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시신의 부패가 심해 사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어제 정오쯤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에서 어민 신고로 발견된 아동 시신에 대해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 파악이 어렵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부검 결과 특별한 골절이나 외상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아동을 10살 이하로 추정하고, 전국 실종 아동 신고 내역을 조회해 대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비슷한 기록이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아이 시신이 북한에서 폭우에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폭우로 평양 도심이 침수되고 강물이 불어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신 발견 지점도 군사분계선과 9km 떨어져있고, 발견 당시 서해안 만조로 한강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북측에서 남측으로 강물이 역류했습니다.

    숨진 아동은 웃옷 없이 낡은 고무줄 바지만 입은 채로 발견됐는데, 옷에 달려있어야 할 품질표시 라벨과 상표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남측 옷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해 사고나 범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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