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는 3000번 광역버스 등 160여 대 버스를 운행하는 경진여객의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오늘부터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 쟁의대책위원회는 오늘 낮 1시쯤,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첫차부터 163대 전체 버스의 입석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경기도 공공버스 노동자들은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고 더 많은 시간 일하고 있다"며, "2018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사실상 입석 승객의 탑승이 금지됐지만, 인력 충원과 증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인력 증원과 차량 증차, 시급 15%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해왔지만,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마저 결렬되자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입석 승객 승차 거부와 함께 오늘 오후 3시부터는 버스 30여 대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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