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센터 침입해 난동 피우던 30대‥전기충격기 쏴 체포

사진 제공: 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치안센터 청사에 침입해 난동을 피우고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새벽 6시 50분쯤, 서울 홍익대 앞 서교치안센터에서 잠겨있던 유리문을 부순 뒤 내부로 들어가 집기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40분 뒤 청사에 출근하던 치안센터장이 남성을 발견하고 지구대에 지원을 요청하자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들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관들은 결국 전기충격기를 쏴 이 남성을 제압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지난 1일에도 서울 강서경찰서의 지구대에서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어딘가 들어가서 뭔가를 부순 건 기억나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왜 그랬는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