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여자화장실 침입·불법촬영' 연세대 의대생 결국 구속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세대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학생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던 의대생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혐의로 연세대 의과대학 재학생인 21살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남학생은 지난 4일 저녁, 연세대 의대 의학도서관 여자화장실 칸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학생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붙잡힌 남학생은 "여자화장실은 잘못 들어간 것이며,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남학생의 휴대전화에 불법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이 남아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디지털 증거분석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남학생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한편, 재학생들을 상대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