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을 표류하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유족이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의혹으로 고발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구속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숨진 이 씨의 형인 이래진 씨는 "박 전 원장이 '월북' 프레임을 씌우는 과정에서 보고서 등을 무단삭제한 거라면 국정원장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며, 박 전 국정원장을 구속해 달라는 요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유족은 국방부 전산망에서 감청 정보가 포함된 군사기밀을 삭제했다는는 의혹이 제기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이영철 전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검찰에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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