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시교육청 국장 "조희연에 '해직교사 특채 안 된다' 직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료사진]

전직 서울시교육청 고위 관계자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특별채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직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박건호 전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교육감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조 교육감에게 특채에 반대한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수차례 말씀드렸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국장은 "특별채용을 하면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충심으로 말씀드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특별채용이 조 교육감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직언한 게 맞냐"는 검찰 측 질문에는 "독대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 기억난다"고 답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서울시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부당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