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여성 살해 후 "내가 범행" 메모‥50대 남성 붙잡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오늘 오전 6시쯤 경남 남해에서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남해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피의자 A씨로부터 "동거 여성 B씨와 다퉜다"는 얘기를 들은 A씨 가족은 다음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여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집에선 자신이 동거 여성 B씨를 살해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오산으로 호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