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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출신 변호사, 학내 '청소노동자' 소송 대리인단 구성

연세대 출신 변호사, 학내 '청소노동자' 소송 대리인단 구성
입력 2022-07-12 10:47 | 수정 2022-07-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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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출신 변호사, 학내 '청소노동자' 소송 대리인단 구성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연대생 기자회견 [사진 제공: 연합뉴스]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를 해온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일부 학생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연세대 출신 변호사들이 청소노동자들의 법률 대리를 맡기로 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소송대리인단'은 오늘 낸 입장문에서, "현재까지 26명의 동문 변호사들이 뜻을 모았고 이 중 10명은 변론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며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한다는 의미로 동문 법조인 선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청소노동자들의 행동을 봉쇄하기 위해 고소를 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윤동주, 이한열 선배를 배출한 연세의 정신은 약자들의 권리를 봉쇄하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소송을 제기한 연세대 학생들에게는 "대리인단의 목표는 승소가 아닌 좋은 끝맺음"이라며 "법이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소중한 수단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자기를 벨 수 있는 칼과 같다는 말을 원고가 잘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이 문제는 청소노동자의 용역대금을 결정하는 원청인 연세대학교가 풀 수 있는 문제"라며 "연세대 당국은 최종 책임자로서 이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원고가 소송을 취하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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