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안부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경찰회의가 조직 전체로 번지는 것을 두고 "대단히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경찰국이 어떤 조직인지 알아볼 생각도 없이 경찰 조직이 부화뇌동식으로, 한 쪽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댄다면 반드시 수정하겠다"며 "있지도 않은 경찰 장악을 이유로 내세우며 집단행동하는 건 굉장히 경솔하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비유한 것에 대해선 "치안을 책임지는 일부 서장들이 정부 시책에 반대되는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가 기강이 흔들리는 것"이라며 문제가 없는 발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 장관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아직 안 했다, 알아서 잘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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