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정권 초기 정부 부처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부터 통일부 청사와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네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지난 2017년 12월, 이진규 전 과학부 1차관에게 "촛불정권이 들어섰으니 나가달라"며 사퇴를 종용받은 뒤, 임기를 2년 남기고 사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 이사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잇따라 사퇴 종용을 받고 역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고, 현 여권은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시기와 성격이 유사한 부처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
김지인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통일부·과기부 등 압수수색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통일부·과기부 등 압수수색
입력 2022-07-27 15:36 |
수정 2022-07-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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