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제개편 '졸속 추진'에 이어 '불통'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학교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밝히면서 취재진들의 현장 질의를 받지 않았습니다.
박 부총리는 학사운영 방안과 관련해 미리 준비한 원고만 읽고 단상에서 내려왔습니다.
이에 기자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박 부총리는 이를 묵살한 채 서둘러 회견장을 떠났습니다.
이후 청사 밖으로 나가기 위해 사무실을 나선 박 부총리는 대기하던 기자들이 "학제개편안이 공론화 안 되면 사퇴하실 의향이 있으시냐"는 질문을 했지만 계속 답변을 피했습니다.
통상 기자회견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뤄지기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된 학제개편 관련 질의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교육부 직원들, 취재진이 복도에 몰리면서 박 부총리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박 부총리는 엘리베이터에 탄 채 "조금만 쉬고 오시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취재진의 반발을 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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