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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학수

'이천 화재' 건물 3층 철거 작업자들 "불꽃 작업 안했다"

'이천 화재' 건물 3층 철거 작업자들 "불꽃 작업 안했다"
입력 2022-08-06 14:10 | 수정 2022-08-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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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 화재' 건물 3층 철거 작업자들 "불꽃 작업 안했다"

    이천 병원 건물 화재 합동 감식 [사진 제공: 연합뉴스]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시 상가건물 화재 당시 건물에서 철거 작업을 했던 노동자들은 경찰에 "불꽃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10시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다, 불을 처음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노동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들은 폐업한 스크린골프장 내에서 내부 바닥과 벽면 등을 뜯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동자들은 작업 도중 용접 절단기나 토치 등 불꽃을 이용한 도구 사용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진화 작업이 끝난 뒤 진행된 경찰 등의 1차 합동 감식에서도 화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또 "불이 처음 발생한 스크린골프장 1호실에선 그날 작업을 하지 않았다"며 "천장에서 불꽃과 연기가 쏟아지는 걸 보고 불을 꺼 보려다 여의치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한편, 철거 당시 작업자들의 과실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연기가 4층으로 확산한 경로를 살피기 위해 다음 주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는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으나 연기가 위층으로 유입되면서 4층 투석 전문 병원의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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