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사망 9명, 실종 7명, 부상 17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지난 8일 9시쯤 갑작스런 침수로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여성과 여동생, 여동생의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구청 직원이 감전사고로 숨졌고, 주택 침수로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아래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의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습니다.
경기 화성에서도 어제 새벽 4시 반쯤 발생한 산사태로 1명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습니다.
실종자는 서울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 강남권에서만 4명이 나왔고, 하천 범람으로 경기 광주에서 2명, 남양주시에서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398세대, 570명이 나왔으며 이들은 대부분 학교,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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