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지난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유족에게 경찰이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공개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올림픽대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지난해 4월 25일 새벽 시간대 촬영된 영상 일부를 손 씨에게 공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아들의 사망이라는 충격적 사실의 의문을 해소하려는 손 씨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대학생 손정민 씨는 지난해 4월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족은 친구의 범행을 의심해 고소했지만 수사 결과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회
이재욱
법원 "고 손정민 유족에 사고 현장 인근 CCTV 공개하라"
법원 "고 손정민 유족에 사고 현장 인근 CCTV 공개하라"
입력 2022-08-11 18:46 |
수정 2022-08-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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