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특검팀, '전익수 파일 조작' 혐의 변호사 구속영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사건 관련 증거인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겼다며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 일부에 사람 목소리가 아닌 기계음이 담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문자음성변환, TTS 장치를 활용해 기계가 사람 말소리를 내도록 한 뒤 녹음하고, 이를 전달해 군인권센터가 허위 내용을 언론에 알리도록 업무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9일 이 변호사가 소속됐던 로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그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