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모 전 검사의 고소장 위조 무마 의혹' 등 검찰의 제식구 봐주기 의혹들을 고발한 임은정 부장검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고발 이후 1년 동안 고발인을 부르지 않았다"며 "공수처가 무능하다는 비판이 많은데 고발인으로서 인내하고 있고 이제라도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왔다"고 밝혔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2016년 부산지검 소속 윤모 전 검사의 고소장 위조 사실을 적발하고도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해 사건을 무마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했고, 권익위는 이 사건을 같은 해 9월 공수처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또 2016년 김홍영 검사의 폭행 가해자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형사 입건하지 않고 봐줬다는 의혹으로 김수남 전 총장과 정병하 전 감찰본부장 등을 지난해 8월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18년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긴급체포 당했다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최모 검사에 대해서도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조은석 전 서울고검장을 무리한 수사를 했다며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임 부장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모해 위증 의혹과 관련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선 "출석하는 김에 진술서를 제출하려고 가져왔다"며 "대검 감찰부가 공보하려 했던 내용일 뿐 아니라 이미 언론에 충분히 알려졌던 사실"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회
손구민
공수처, 임은정 부장검사 고발 사건들 고발인 조사
공수처, 임은정 부장검사 고발 사건들 고발인 조사
입력 2022-08-16 13:34 |
수정 2022-08-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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