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서는 다양한 빛깔의 물이 솟아올라, 시원함과 함께 아이들에겐 볼거리를 더합니다.
벽 한켠에는 조선시대 풍경을 담은 미디어월이 설치돼 있고,
세종문화회관 외벽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에서는 파도가 칩니다.
■ 광화문광장 재개장 보름‥찾는 발길 늘어나
놀거리, 볼거리를 가득 채운 광화문광장이 다시 문을 연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계속된 무더위와 큰 비에도 광화문 광장을 찾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지난 6일 토요일 개장일 기준으로 광화문광장 주변 유동인구는 하루 2만 8천 명에 달했는데요.
개장 1주일 전 토요일에 1만 9천여 명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 광화문광장이 품은 역사, 자연, 야경
광장 안에는 사진을 찍으며 즐기기 좋은 명소들이 여럿 있는데요.
① '광장숲' - '이순신장군 동상' - '광화문'까지 한눈에
먼저, 도심에서 광화문광장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마련된 '광장숲'입니다.
느티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등이 심어져 있는데 걷다 보면 숲을 지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광장숲'에서 이순신장군 동상을 바라봐도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동상은 물론 멀리 광화문까지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크게 격파했던 명량 해전을 기리는 '명량 분수'까지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있습니다.
② '터널분수' 물줄기 사이로 보이는 '광화문'
이번엔 77개의 물줄기가 솟구치는 터널 분수로 가보겠습니다.
이 터널의 물줄기가 77개인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가 바로 광복 77주년이기 때문인데요.
아치 모양의 통로 사이로 광화문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늦은 저녁시간 왼쪽 바닥엔 은하수 조명이 흐르고, 오른쪽 해치마당 벽면에는 미디어아트가 펼쳐져 아름다운 야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③ 숨겨진 훈민정음을 찾아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는 'ㅈ, ㅇ, ㅅ' 세 개의 자음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자음 3개는 바로 세종대왕 때 과학자인 장영실을 상징하는데요.
광장 곳곳에는 이렇게 훈민정음 28자가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하나 찾다 보면 마치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기분이 들 텐데요.
해진 뒤 저녁에만 보이는 글자도 있어, 숨겨진 글자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④ 조선 시대 관청의 흔적을 느끼는 '시간의 정원'
조선시대 광화문 앞, 그러니까 지금 광화문 광장 자리엔 조선시대 각종 관청들이 모여있었는데요.
의정부를 비롯한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의 육조가 몰려 있어 '육조 거리'로 불렸던 곳입니다.
이번 광화문공장 공사 과정에선 조선시대에 관리를 감찰했던 관청인 '사헌부' 터가 발굴됐는데요.
이곳을 지나다보면 배수로와 우물 등 옛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소나무와 그 사이로 보이는 광화문과 북악산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⑤ 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물길 따라
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630년의 역사가 아로새겨진 '역사물길'.
더위 속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⑥ 광화문광장에서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흔적 찾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셨다면 로고 ○ △ □ 가 기억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 로고는 한글 창제 원리인 천 ○, 지 □, 인 △ 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광장에는 ○ △ □ 형상으로 솟아오르는 '한글분수'가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보면 더 선명하게 그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팽나무가 광화문 광장 '열린마당'에도 있습니다.
아직은 크고 울창하진 않지만, 그늘 아래 쉴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⑦어두운 밤을 밝히는 '미디어아트'
광장 해치마당 진입부에 있는 미디어 월 에서는 고해상도의 '광화화첩'을 볼 수 있고, 세종문화회관과 KT사옥 외벽에는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초대형 미디어 아트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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