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은 '밀정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보직 변경 여부에 대해 "행안부 의사가 중요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저희는 행안부에 김 국장을 파견했기에 파견받은 기관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최초 의혹이 제기된 후 국회 업무보고도 있었는데 반드시 바꿔야겠다는 정도의 추가 사실이 나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청장은 또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했던 총경들의 징계와 관련해선,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징계 절차는 남았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겐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청장은 "류 총경은 감찰 조사를 받으러 왔다가 기자회견만 하고 조사는 실질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며 "시민감찰위원회와 징계위원회 절차가 남았는데 최대한 본인이 소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참석자 전원은 직무명령이 전달 안 된 것으로 확인돼 불문하는 게 맞다는 감사관실 건의가 있었고 그 의견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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