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에게 둘러싸인 채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한 남성.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입니다.
44살의 이 남성은 10년 전 중국에서 말단 조직원으로 전화금융사기를 시작했고,
4년 만에 필리핀으로 자리를 옮겨 새 사기 조직까지 꾸렸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저금리 대출' 등 남성의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는 120명이 넘었고, 빼앗긴 돈만 14억여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발부받은 끝에 올해 초 이 남성이 중국에 숨어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공안의 도움을 받아 남성을 붙잡은 뒤 어제 한국으로 데려왔습니다.
경찰청은 이를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해외 수사당국과의 공조로 필리핀, 태국, 중국 등에서 전화금융사기 총책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모두 각각의 사기 조직을 운영했는데,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38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현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거된 총책들을 넘겨받는 송환 절차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사회
윤수한
[영상M] 경찰, 국제공조로 보이스피싱 총책 6명 검거
[영상M] 경찰, 국제공조로 보이스피싱 총책 6명 검거
입력 2022-08-25 10:54 |
수정 2022-08-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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