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사'라며 이를 숨기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 청소년 권투 국가대표에게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1부는 지난해 1월 술에 취해 집에서 아버지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청소년 권투 국가대표 출신 2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권투 선수였던 이 남성은 "아버지가 넘어져 숨진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하는 등 사고로 아버지가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시신 곳곳에 멍 자국을 발견한 경찰이 5개월 동안 조사를 벌인 끝에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지만, 범죄 전력이 없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함께 살아왔다"며 이 남성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사회
손구민
'장애인 아버지 살해' 권투 선수 출신 20대 징역 10년 확정
'장애인 아버지 살해' 권투 선수 출신 20대 징역 10년 확정
입력 2022-08-25 11:12 |
수정 2022-08-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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