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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비밀도박장에 성매매까지‥"조직폭력배 기업형 범죄 늘어나"

[영상M] 비밀도박장에 성매매까지‥"조직폭력배 기업형 범죄 늘어나"
입력 2022-08-28 15:29 | 수정 2022-08-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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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흥가에 위치한 상가 건물.

    경찰 수사관들이 지하에 들어서자 도박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박용 테이블에는 각종 칩들이 놓여있고 벽면에는 건물 밖 상황을 보여주는 CCTV 화면도 여러 개 띄워놨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곳은 포커의 일종인 '홀덤 게임'을 하는 도박장.

    대전과 세종 일대 유흥가에서 이같은 홀덤 도박장 7곳이 적발됐습니다.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은 모두 같은 조직에 속해있었습니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검거된 일당은 약 40여 명.

    이가운데 3명은 구속 상태에서 이번 달 초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도박장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판돈의 10%씩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추정한 이들의 범죄 수익금만 약 27억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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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

    망치와 쇠지렛대를 든 소방대원들이 잠금장치를 부숩니다.

    문이 열린 방 안에는 여성 한 명이 있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업소로 운영하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부산 강력범죄수사대가 이달 초 검찰에 넘긴 조직폭력배 일당은 모두 70여 명.

    이가운데 구속된 사람도 20여 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작년 말까지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고, 경쟁 조직과 서로 보복 폭행을 일삼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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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국사수사본부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00일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왔습니다.

    모두 1천630명이 검거됐고, 그중 307명이 구속됐습니다.

    주요 단속 대상은 기업형으로 이뤄진 도박사이트·전화금융사기, 서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협박·집단폭행·업무방해, 그리고 마약 범죄였습니다.

    이가운데 협박 등 서민 생활 침해 범죄가 827명으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도박과 전화사기 등 기업형·지능형 범죄도 572명이 검거돼 뒤를 이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업형·지능형 범죄의 검거 비중이 2020년 대비 10%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선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은 68.7%로 3분의 2 이상이었습니다.

    90% 이상이 범죄 전력이 있었고, 특히 아홉번 이상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올 상반기 경찰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한 범죄수익은 47억 8천만 원.

    작년 한해 몰수 추징된 24억 8천만원에 비해 2배 가량입니다.

    경찰청은 "조직폭력배의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한 경우, 신고자 신원을 철저히 보장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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