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하 세종대 교수 [박유하 교수 제공]
박 교수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책인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된 소송 현황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고소·고발이 책 발간으로부터 10개월 후에 이뤄진 점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이보다 앞서 고발을 준비한 점등이 그 근거"라며 "소송은 위안부 할머니가 일으킨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년을 맞게 된 오늘까지도 책은 아직 법정에 갇혀 있고, 대법원에 계류된 세월만도 곧 5년이 된다"며 "아직 피고인 신분을 벗지 못한 게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책 검토를 의뢰받은 한 변호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을 시켜 '제국의 위안부'에 관한 보고서를 만든 후 무려 109곳을 삭제해야 한다고 낸 소송이 이번 고소·고발 사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재판을 치르면서 판사가 '박유하가 위안부를 매춘부라 한 것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그렇게 읽을 우려가 있다'고 했다"며 "독자의 독해력에 관한 책임이 저자에게 씌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박 교수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들의 피해를 '매춘'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