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을 통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서 당초 대한해협을 통과하리라 예상했던 태풍이 보다 북쪽인 경남 남해안을 지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5~6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태풍이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에 상륙하는 것은 지난해 8월 태풍 오마이스 이후 1년여 만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사라'나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진규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50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4일까지 제주에는 100~200밀리미터이며 3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은 50~150밀리미터, 경북 남부와 경남 내륙, 전남과 수도권 등지에도 20~7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근접하는 5~6일 이틀 동안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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