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건물에 한국 경찰과 필리핀 사법기관 관계자들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은 방 안에서 잠이 든 이들을 급히 깨우고 손에 수갑을 채웁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들입니다.
경찰청은 필리핀 사법기관과 공조해 현지에서 검거한 보이스피싱 조직 부총책 32살 A씨와 또 다른 조직의 조직원 32살 B씨를 국내로 강제 송환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하는 조직 부총책으로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관리·감독하고 B씨는 또 다른 조직에서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상담원인 척 속이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모두 60여 명으로 피해액은 12억 원에 달합니다.
필리핀 현지 파견 한국 경찰은 필리핀 경찰청 등 현지 사법기관과의 공조에서 15명의 요원을 투입해 이들을 붙잡았으며, 붙잡힌 나머지 사기범들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전화금융사기는 '경제적 살인'으로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범죄"라며 "해외의 전화금융사기 사범들을 국내로 조속히 송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경찰청)
사회
김태윤
[영상M] 경찰, 12억대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 필리핀서 송환
[영상M] 경찰, 12억대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 필리핀서 송환
입력 2022-09-02 10:53 |
수정 2022-09-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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