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주변을 향해 북상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지난번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강남, 동작, 서초, 영등포, 관악, 구로구 등의 1만 7천여 침수피해 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모래 마대 17만여 개를 비축했고, 재해취약지역에는 8만여 개를 집중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지하 등 침수 취약지역 골목에는 자치구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 등의 인력을 투입해 거주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돕고, 침수 취약가구에는 돌봄공무원이 방문해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사전 조치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저지대와 침수취약지역의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점검과 준설 작업이 이뤄졌고, 빗물이 하수관로로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덮개 제거, 빗물받이 연결관 청소 등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맨홀 추락 방지를 위해 맨홀 내부 추락방지시설 설치도 추진해, 추석 연휴 전까지 약 2천 개를 우선 설치하고 연말까지 1만여 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강남역 사거리 등 침수 취약 간선도로에서 침수 우려가 있을 때, 도로 진입을 차단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늘 오후 25개 자치구와 태풍 북상에 대비한 긴급회의를 열어 주말까지 사전조치계획을 재차 확인하고, 주말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폭우에 대비해 하천이나 계곡 출입을 자제하고, 사전에 물막이판을 점검하는 등 시민 스스로 안전대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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