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폐지 이후 가을 단풍철 산행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소방당국이 산악사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북한산과 수락산, 도봉산, 불암산 등 주요 등산로가 몰려 있는 경기북부 지역에서 등산객 사고 방지를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다음달 3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산로에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 '산악안전지킴이' 9백여 명을 분산 배치해 순찰하는 한편, 이동식 간이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가 나올 경우 현장에서 곧장 응급처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기지국이 드물어 정밀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중산간 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최근 도입한 119 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을 활용해, 상황실을 거치지 않고 신고자와 구조대원들 사이에 곧장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에서 산행 중 사고를 당해 구조된 사람은 모두 73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을철 구조자가 248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해 사계절 중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 원인별로는 산악지역 조난이 346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실족과 추락이 146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